타이거 우즈 20년 절친 해설가 "우즈, PNC 챔피언십 출전할 것"
지난 2월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건진 게 다행일 만큼 크게 다치고도 성공적으로 재활 과정을 밟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는 19일(한국시간) 개막하는 가족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우즈의 스탠퍼드대학 골프부 동창이자 20년이 넘도록 가까운 친구로 지내는 골프 해설가 노타 비게이 3세(미국)는 4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에 "우즈가 PNC 챔피언십에 출전할 가능성은 아주 크다"고 말했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자녀, 부모 등과 팀을 이뤄 출전해 팀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 아들 찰리와 출전해 큰 주목을 받았고 "값지고 뭉클한 경험이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최근 우즈는 가벼운 웨지 스윙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페어웨이우드를 풀스윙하는 모습이 포착돼 필드 복귀가 멀지 않았다는 기대를 낳았다.

그는 최근 두 차례 기자회견에서 풀타임 시즌을 뛰는 건 어렵지만 필드에 복귀할 뜻은 분명히 밝혔다.

특히 그는 "투어 수준의 골프는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즐기는 골프는 가능하다"고 말해 PNC 챔피언십 등 이벤트 대회 출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PNC 챔피언십 조직위 역시 20개 팀 가운데 한 자리를 비워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게이 3세는 "우즈는 카트를 탄 채 경기할 수 있기에 이틀 동안 36홀을 치르는 데 큰 무리가 없다.

티샷도 꽤 멀리 보낼 수 있다.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나타날 수 있다.

전 세계 골프 팬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출신 유명 골프 해설가 브랜덜 챔블리도 이날 방송에서 "우즈가 PNC 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단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