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국…유남규 선수단장 "아시아선수권 상승세 살려 메달 따오겠다"
아시아선수권서 금메달 따낸 신유빈, 2개 메이저 대회 연속 입상 도전
탁구 대표팀, 휴스턴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 '스타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한국 탁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도전에 나선다.

오상은 감독(남자팀)과 추교성 감독(여자팀)이 이끄는 한국 탁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떠난다.

23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최강' 중국과 독일, 일본의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판전둥(중국), 티모 볼(독일),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이상 남자), 천멍, 쑨잉사(이상 중국), 이토 미마(일본·이상 여자) 등 2020 도쿄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반년 만에 휴스턴에 다시 모여 열띤 경쟁을 펼친다.

한국 탁구는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으나 이어 9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8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기대감을 끌어모았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오지 않은 중국 선수들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해 한국으로서는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탁구 대표팀, 휴스턴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 '스타트!'
남자 6명, 여자 5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도전에 나선다.

이상수, 안재현(이상 삼성생명), 장우진(국군체육부대), 임종훈(KGC인삼공사), 황민하(미래에셋증권·이상 남자),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신유빈(대한항공), 이시온, 최효주(이상 삼성생명·이상 여자) 등 남녀 각 5명이 단식에 출전한다.

남자복식은 장우진-임종훈, 안재현-조대성(삼성생명) 조가, 여자복식은 전지희-신유빈, 이시온-최효주 조가 출전한다.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전지희, 조대성-신유빈 조가 '금빛 도전'에 나선다.

단식은 128강부터, 복식은 64강부터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신유빈이 2개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메달 사냥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탁구 대표팀, 휴스턴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 '스타트!'
선수단장을 맡은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삼성생명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최근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자신감을 쌓았다.

이번엔 훨씬 강한 상대들과 맞붙게 되지만 상승세를 살려 메달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탁구협회와 부산시는 2020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취소된 아픔을 뒤로 하고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유치에 도전한다.

2024년 대회 개최지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가맹국 투표로 결정된다.

탁구 세계선수권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 대회가 매년 번갈아 가며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