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빈자리' 지운 롯데 김재유, 무릎 부상 시즌아웃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김재유(29)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6일 "김재유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부분파열로 나왔다"며 "3개월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규시즌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시즌 아웃 판정이나 다름없다.

김재유는 전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왼쪽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5강 진입의 희망을 키우고 있는 팀에는 아쉬운 손실이다.

김재유는 올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0.287, 1홈런, 18타점, 7도루를 기록하는 등 톱타자 또는 2번 타자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중견수로도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최근 은퇴를 선언한 중견수 민병헌의 공백을 착실하게 메웠다.

롯데에는 많지 않은 좌타자에다 발도 빨라 활용 가치가 높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첫 풀타임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롯데는 이날 김재유와 진명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최종은과 투수 앤더슨 프랑코를 콜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