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은 허용준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 극적 무승부
이랜드는 경남과 3-3 비기며 다득점으로 '꼴찌 탈출'
조규성 극장골 김천, 전남과 2-2 무승부…이랜드는 '꼴찌탈출'(종합)
벤투호 소집을 앞둔 골잡이 조규성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앞세운 김천 상무가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전남 드래곤즈와 극적으로 비겼다.

김천은 2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김천(승점 48)은 최근 7경기(4승 3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이어갔다.

반면 전남(승점 41)은 이후권의 1골 1도움 활약과 함께 후반 막판 김천 허용준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지켜내지 못하고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치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남은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이후권이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이후권의 시즌 1호 골.
기세가 오른 전남은 이후권의 발끝이 다시 빛을 발했다.

전반 34분 이후권이 오른쪽 중원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발로텔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가슴으로 받아 오른발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권의 멀티 공격포인트 순간이었다.

전반을 0-2로 마친 김천은 후반 15분 고승범의 오른쪽 코너킥이 전남 수비수 박찬용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런 가운데 김천은 후반 37분 허용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정재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맞고 굴절되자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조규성이 뛰어들며 왼발로 기어코 동점 골을 뽑아내 승부를 2-2 무승부로 만들었다.

조규성 극장골 김천, 전남과 2-2 무승부…이랜드는 '꼴찌탈출'(종합)
창원축구센터에서는 서울 이랜드FC가 경남FC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기면서 힘겹게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이랜드(승점 26)는 부천FC(승점 26)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최하위에서 벗어나 9위로 한 계단 올라선 가운데 경남(승점 34)은 6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이랜드는 후반 1분 만에 김인성의 득점이 터졌으나 전반 21분 경남 윌리안에게 동점 프리킥을 내주며 혼전에 빠졌다.

이랜드는 후반 28분 곽성욱이 3-2를 만드는 득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40분 경남의 에르난데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