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테니스 황제' 페더러, 프랑스오픈 1회전 완승
페더러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204위·우즈베키스탄)을 1시간 33분 만에 3-0(6-2 6-4 6-3)으로 제압했다.
페더러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4강 이후 무릎 수술을 받고 올해 3월 코트로 복귀했다.
이번 프랑스 오픈이 부상 회복 후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다.
페더러는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과 함께 메이저 대회 최다 20회 우승 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페더러는 장기인 서브에이스 8개를 때려내며 이스토민(3개)을 압박했다.
위너(48-18)와 전체 획득 포인트(90-62)에서도 크게 앞섰다.
오랜만에 메이저 대회 승수를 쌓은 페더러는 "다음 경기에서는 내가 어떨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어떤 면에서는 더 즐겁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페더러의 2회전 상대는 마린 칠리치(47위·크로아티아)로 결정됐다.
페더러는 칠리치와 상대 전적에서 9승 1패로 크게 앞선다.
2014년 US오픈 준결승에서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남자 단식 준우승을 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는 알렉산데르 부블리크(37위·카자흐스탄)를 1시간 54분 만에 3-0(6-3 6-3 7-5)으로 잡고 처음으로 이 대회 2회전에 올랐다.
메드베데프는 이전까지 프랑스오픈에 4차례 참가해 모두 1회전에서 탈락, 유독 이 대회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메드베데프는 크리스토퍼 오코넬(129위·호주)을 3-2(6-2 6-4 4-6 4-6 10-8)로 꺾은 토미 폴(52위·미국)과 2회전을 치른다.
두 선수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여왕'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가 카멜리아 베구(74위·루마니아)를 2-0(7-6<8-6> 6-2)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미하엘라 버자네스쿠(148위·루마니아)를 상대한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