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후반전 투입 14분 만에 천금의 동점골
'조규성 극장골' 김천, 대전과 1-1 '진땀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2 김천 상무가 후반 막판 터진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대전하나시티즌과 힘겹게 비겼다.

김천은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교체멤버' 조규성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비겼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이어간 김천(승점 16)은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다잡은 승리를 내준 대전은 승점 18에 묶이면서 3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선제골은 대전이 따냈다.

대전은 전반 25분 이진현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웅희가 헤딩으로 볼을 전방으로 투입했고, 골 지역 정면에 있던 김민덕이 가슴 트래핑 이후 오른발 터닝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민덕이 볼을 잡는 순간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 올렸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소통 이후 득점으로 인정했다.

K리그 3년차 수비수 김민덕의 프로 데뷔골이었다.

반격에 나선 김천은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강지훈이 골을 터트렸지만, 직전 상황에서 핸드볼 사항이 발견돼 골이 취소됐다.

김천은 후반 20분에도 골 지역 왼쪽에서 정재희가 왼발 힐킥으로 때린 볼이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지나 골라인을 넘을 듯했지만 대전 이웅희가 재빨리 걷어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급해진 김천은 후반 30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공격수 조규성을 투입했고, 조규성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14분 만에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김천은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재희가 투입한 크로스를 조규성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방향을 바꿔 득점포를 터트리며 1-1로 비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