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새 사령탑' 틸리카이넨 감독 "난 열정 넘치는 사람"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신임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34·핀란드) 감독이 '영상'으로 첫인사를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끝난 뒤, 틸리카이넨 감독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한국 배구 관계자, 팬들과 만나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라며 "나는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지도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오전 대한항공은 틸리카이넨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틸리카이넨 신임 감독은 2017-2018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일본프로배구 나고야 울프도그스 감독을 맡았다.

나고야에서 한국인 베테랑 센터 윤봉우와도 인연을 맺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일본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그중 1년을 윤봉우와 함께 뛰었다"며 "윤봉우에게 한국 배구에 관해 많은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새 사령탑' 틸리카이넨 감독 "난 열정 넘치는 사람"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단 한 시즌만 팀을 이끌고, 통합우승의 업적을 달성한 뒤 대한항공을 떠났다.

대한항공은 젊은 외국인 지도자 틸리카이넨 감독이 산틸리 전 감독을 이어 '팀의 선진화 작업'을 완성하기를 기대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배구를 펼치고 싶다"며 "배구 철학에 관해서는 선수들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겠다.

아직은 많은 걸 공개하지 않겠다"고 웃었다.

우승팀을 이어받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V리그 다른 팀도 경계했다.

그는 "특정 팀을 겨냥해 시즌을 준비하지 않겠다.

우리 구단의 장점을 살리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비시즌 동안 모든 팀이 더 좋은 전력을 꾸릴 것이다.

V리그 팀들과 좋은 경기력으로 경쟁하고 싶다"고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 10일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격리를 거친 뒤 대한항공 선수단과 만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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