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C. 존스, 크로아티아 선수들과 충돌...英 유로U21 '탈락'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커티스 존스(리버풀)가 대표팀 경기 후 상대팀 선수들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잉글랜드 U21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2021 U21 유로 조별리그 D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지만 상대전적에서 밀려 탈락했다.

잉글랜드는 D조에서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스위스와 한 조에 편성됐다. 잉글랜드는 1차전 스위스에게 0-1 패, 포르투갈에 0-2로 패해 3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선 무조건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했다.

12분 만에 잉글랜드는 에베리치 에제의 페널티킥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띄웠고 74분 커티스 존스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가능성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후반 추가시간인 92분, 도마고이 브라다리치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골득실에 균형을 맞췄고 다득점에서 스위스, 잉글랜드보다 많은 4골을 기록하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반대편에서 열린 스위스와 포르투갈의 경기가 포르투갈의 3-0 승리로 끝나면서 스위스와 잉글랜드가 나란히 3, 4위로 탈락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경기가 끝나자 극적인 토너먼트 진출에 환호해 경기장 중앙으로 몰려들었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주변에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고 서로 얼싸 안아 환호했다.

커티스 존스는 옆에서 인사를 하려 했지만 크로아티아 선수들끼리 서로 얼싸 안고 존중해주지 않자 갑자기 격분해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분노한 C. 존스, 크로아티아 선수들과 충돌...英 유로U21 '탈락'

존스는 코치진이 말리는 것도 뿌리치며넛 크로아티아 선수들에게 달려들었고 순식간에 분위기는 벤치클리어링처럼 변해버렸다.

존스를 말리기 위해 동료들이 갔지만 리안 브루스터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 역시 크로아티아 선수들과 충돌하면서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기가 끝나고 존스는 이 상황에 대해 경고를 받으며 결국 퇴장을 당하며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경기 종료 후 아이디 부스로이드 잉글랜드 감독은 `처참한 심정이지만 이 경험이 선수들에게 영원히 남아 좋은 이귿이 될 것이다. 축구는 잔인한 게임이다. 우리는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결과로 인해 과열됐던 것 같다. 인종차별 관련한 이슈는 없었다.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격해졌고 대회에서 첫 탈락으로 인한 실망을 느끼는 와중에 상대팀의 세레머니를 보고 흥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존스에 대해 감독은 `존스는 경기 중 상대팀과 충돌로 코피가 났었고 셔츠를 바꿔입기도 했다. 때문에 존스는 더욱 감정이 남아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스카이스포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