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수빈도 부상…내복사근 손상으로 열흘 뒤 재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부상 악재가 겹쳤다.

포수 박세혁(31)에 이어 외야수 정수빈(31)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산 관계자는 17일 "정수빈이 오른쪽 옆구리 내복사근이 손상되는 부상을 했다.

일주일 동안 물리치료를 하고, 열흘 뒤에 재검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수빈은 1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 0-1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에서 2루수 쪽으로 땅볼을 보낸 뒤 전력 질주하던 정수빈은 포스 아웃 처리된 후 허리 쪽을 만지며 통증을 호소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회말 수비 때 정수빈을 빼고 조수행을 투입했다.

정수빈은 17일 정밀 검진을 받았고, 내복사근 손상이 발견됐다.

열흘 이상 휴식이 필요한 부상이다.

포수 박세혁의 상태는 더 심각하다.

박세혁은 16일 LG전에서 투수 공에 맞았고,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았다.

박세혁은 곧 수술을 받는다.

두산은 17일 LG전을 앞두고 포수 장규빈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이날 경기는 장승현을 선발 포수로 쓰고, 장규빈을 백업으로 둘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최용제도 곧 1군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최용제는 지난 9일에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아직 '엔트리 말소 후 복귀 조건'인 열흘을 채우지 못했다.

정수빈을 대체할 외야수 안권수는 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18일부터 다시 1군에서 뛸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