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소집된 폴란드 대표팀서 2번째 코로나19 확진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르고 있는 폴란드 대표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도라와의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2차전을 앞둔 28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의 백업 골키퍼 우카시 스코룹스키(볼로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 폴란드 대표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마테우시 클리흐(리즈 유나이티드)에 이어 스코룹스키가 2번째다.

클리흐는 소집되자마자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6일 원정으로 치른 헝가리와의 I조 1차전(3-3 무)에 나서지 못했다.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클리흐와 스코룹스키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안도라전, 내달 1일 원정으로 치르는 잉글랜드와 3차전에도 출장이 불가능하다.

레반도프스키 소집된 폴란드 대표팀서 2번째 코로나19 확진자
현재 폴란드 대표팀에는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소집돼 있어 폴란드축구협회는 물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당초 안도라와의 2차전까지만 뛰고 뮌헨으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독일 방역 당국이 격리 지침과 관련해 그에게 예외를 허용하면서 잉글랜드 원정길까지 대표팀 모든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원칙적으로는 영국에서 독일로 입국하는 사람은 14일간 격리를 해야 해, 뮌헨은 국제축구연맹(FIFA) 임시 규정에 따라 레반도프스키의 잉글랜드 원정을 불허한 상태였으나 이제는 협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소속팀에서 정규리그에서만 35골을 넣어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헝가리전에서 후반 37분 3-3을 만드는 동점골로 폴란드를 패배에서 구하며 이름값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