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회복한 리버풀...맨유의 파티는 끝" 네빌의 경계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리버풀의 살아난 경기력에 개리 네빌이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 해설가인 개리 네빌의 말을 인용해 맨유가 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네빌은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에서 반등에 성공한 리버풀을 평가했다. 그는 `지난 목요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20라운드 승리는 아주 컸다. 임시로 세운 수비진으로 매우 좋은 성과를 냈다. 또한 웨스트햄 전에서도 그들을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네빌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사디오 마네 없이 누가 골을 넣어야 할지 리버풀 팬들은 막막했을 것이다. 하지만 모하메드 살라가 게임의 향방을 결정했다. 그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살라의 두 번째 골은 환상적이었다. 그는 완전히 월드클래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한동안 부진의 늪에 빠졌었다. 리그 15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전 1-1 무승부 이후 리버풀은 토트넘과의 경기 전까지 4경기 무득점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이 기간에 리버풀은 2무 2패를 당하며 리그 선두에서 리그 4위까지 떨어졌다. 이어 열렸던 FA컵 16강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2-3으로 패했다.

그러나 맨유를 상대로 득점을 터뜨리면서 부진 탈출의 조짐이 보였고 역시 부진하던 토트넘을 상대로 3골을 몰아 넣으며 리버풀은 완벽히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웨스트햄과의 21라운드 경기에서도 살라의 멀티골을 보태 3-1 ,2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다시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고 2위 맨유와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네빌은 이에 `리그 시작 전에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버풀이 우승 경쟁에서 미끄러지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부진했고 그동안 맨유는 리그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2~3주 간 맨유는 파티를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리버풀은 다시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했고 완벽히 부활했다. 그들은 매우 좋은 감독을 가졌고 매우 좋은 선수단을 가졌다. 맨유의 파티는 이제 끝났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19라운드 리버풀 전 무승부로 1위를 유지했지만 20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2 패배로 일격을 당해 맨체스터 시티에게 1위 자리르 내줬다.

거기에 21라운드 아스널에게도 0-0으로 비기며 따라붙는 리버풀과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더불어 리버풀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에 무너졌던 중앙 수비 보강에도 성공하며 선두 추격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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