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비웨사, 개인 최고 10초69로 우승
'10초29' 김국영, KBS배 남자 100m 우승…오수경은 여자부 우승
육상 남자 100m 한국 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29·국군체육부대)이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우승했다.

김국영은 24일 경상북도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m 일반부 결선에서 10초29로, 10초56의 오경수(33·안양시청)를 제치고 우승했다.

김국영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훈련량이 부족했다.

부상 없는 상태로 경기를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며 "올해 9월 예정인 국군체육부대 전역 이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10초29' 김국영, KBS배 남자 100m 우승…오수경은 여자부 우승
여자 일반부 100m 결선에서는 오수경(30·안산시청)이 11초84의 대회 기록(종전 11초89)을 세우며 우승했다.

오수경은 올해 열린 전국 규모의 여자 100m 결선에서 3차례 모두 정상에 올랐다.

2위 강다슬(28·광주광역시청)도 11초87의 대회 기록을 세웠다.

100m 허들이 주 종목인 기록한 정혜림(33·광주광역시청)은 이날 100m 결선에 출전해 11초89로 3위에 올랐다.

'10초29' 김국영, KBS배 남자 100m 우승…오수경은 여자부 우승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17·원곡고)는 남자 고등부 100m 결선에서 10초69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비웨사는 예선에서 10초86, 준결선에서 10초78을 기록하며 잇달아 자신의 개인최고기록(종전 10초95)을 경신했고, 고교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비웨사는 "대회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한 상황에서 생각보다 좋은 기록이 나왔다.

아마 숙소에 가야 우승했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향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활약하는 것이 목표이며 더 좋은 모습으로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장대높이뛰기 한국기록(5m80) 보유자인 진민섭(28·여수시청)은 5m60의 대회 신기록(종전 5m50)으로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