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언론 "올 시즌은 김광현 포함한 6선발 체제 써야"
미국 메이저리그가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시작하면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선발 경쟁에 다시 돌입한다.

아직 김광현의 보직은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6일(한국시간) "부상을 낮추려면 세인트루이스가 6선발 체제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6선발 체제가 가능한 시즌도 있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전통적인 5선발 체제를 고수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지는 등 변수가 많은 올 시즌에는 6선발 체제가 유리할 수 있다.

투수의 부상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에는 잭 플래허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애덤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 김광현 등 6명의 선발 요원이 있다.

시범경기 초반에는 마르티네스와 김광현이 선발 경쟁을 했다.

이후 마이컬러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해 5선발 경쟁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중단되고 정규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마이컬러스는 투구 훈련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5선발을 고수하기 위해서 6명의 선발 요원 중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릴 이유는 없다"며 "존 모젤리악 단장은 6선발 체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이크 쉴트 감독이나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는 이 방안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정규시즌 60경기를 치른다.

만약 6선발 체제로 시즌을 소화하면 투수당 10경기만 등판한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분석대로 부상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세인트루이스가 6선발 체제를 택하면 김광현도 선발 자리를 쉽게 꿰찰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