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단판 승부로 치르는 방안 검토…17일 결정 예정
유럽축구연맹, 8월 리스본에서 챔스리그 잔여 일정 개최 검토
유럽축구연맹(UEF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챔피언스리그(챔스리그) 잔여 일정을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주 동안 몰아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9일(한국시간) "UEFA가 8월에 2주 동안 리스본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단판 승부로 모두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오는 17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지난 3월 치러진 16강전에서 멈춘 상태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RB라이프치히(독일), 아탈란타(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4개 클럽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첼시(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 리옹(프랑스)-유벤투스(이탈리아), 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등 8개 팀은 16강 2차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유로파리그도 16강전도 끝내지 못해 8강 대진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다.

UEFA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완주하기 위해 특정 도시에서 홈앤드어웨이 대신 월드컵처럼 단판 승부로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가 펼쳐질 후보 도시로는 리스본, 모스크바, 프랑크푸르트가 떠오른 가운데 경기장 수와 코로나19 상황을 종합할 때 리스본이 유력한 상태다.

인디펜던트는 "이미 모스크바는 후보 도시에서 밀렸다"라며 "프랑크푸르트도 리스본에 밀려서 UEFA 챔피언스리그 대신 유로파리그 경기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