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NC 유니폼 입는다…연봉 5500만원
한국 프로야구 FA 미계약자 최준석이 NC 다이노스에서 뛰게 됐다.

NC는 FA 자격으로 원 소속팀인 롯데와 계약한 최준석을 선수 등 보상 없이 데려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준석은 지난 9일 롯데와 계약금 없이 연봉 55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NC 유영준 단장은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경험과 장타력을 갖춘 선수라는 감독님의 요청이 있었다. 허무하게 야구를 끝낼 수 없다는 절실함을 최 선수를 만나 느꼈다. 선수가 그 마음까지 보태 팀이 요구하는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읽는 노련미가 있는 선수여서 감독이 쓸 수 있는 카드가 한층 다양해졌다. 큰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며 팀워크가 중요한 우리 팀 컬러에 잘 적응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최준석 역시 “조건 없이 미래를 열어준 롯데의 결단에 감사드린다. 부족한 저를 받아준 NC의 선택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준석은 금주 중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건너가 NC 선수단의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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