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예선 스위스전에서 남북단일팀 신소정 골리가 상대팀의 슛을 막아내는 장면 (사진=방송 영상 캡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첫 경기상대 유럽강호 스위스에 완패했다.

10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북단일팀은 스위스를 맞아 8골을 내주며 무득점으로 첫 경기를 마쳤다.

세라 머리(30, 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인 남북 단일팀은 세계랭킹 6위의 스위스를 넘기에는 부족했다.

북한 선수 3명이 포함된 남북 단일팀 1라인에는 주장 박종아·이진규·최유정이 공격진을 이루고 수비에는 엄수연과 박채린이 출전했다. 그리고 박종아와 함께 성화 최종주자로 나섰던 정수현은 한수진·최지연과 함께 2라인 공격진으로 투입됐다. 2라인 수비는 김세린과 박유정이 나섰다.

3라인은 북한 선수 김은향과 랜디 그리핀 희수, 김희원, 조미환, 박예은이 이름을 올렸으며 개막식 기수로 나섰던 황충금은 4라인에서 조수지, 임진경, 박은경, 고혜인과 함께 뛰었다.

이날 스위스는 유효슈팅을 52개나 날린 반면 단일팀은 8개의 유효슈팅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단일팀 신소정 골리는 스위스를 상대로 44개의 선방을 기록해 패배를 위로해 주었다.

한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오는 12일 스웨덴, 14일 일본과 B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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