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전종목 석권까지 1승 남아

구본찬(현대제철)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다.

남 자대표팀 3명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구본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한국 킬러'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점수 6-5(29-29 28-28 29-29 27-26 28-29 <9-8>)로 이겼다.

구본찬은 엘리슨과 1, 2, 3세트 연속 비기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4세트에서 엘리슨이 첫발을 8점에 맞힌 뒤 구본찬이 10점에 명중했지만, 구본찬의 두번째 발이 7점에 맞았다.

그러나 구본찬은 세번째 발을 10점 과녁에 꽂으며 27-26으로 이겼다.

5세트는 28-29로 져 세트점수 5-5로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 대결에 들어갔고, 슛오프에서 엘리슨이 먼저 8점을 쏜 구본찬이 9점을 쏘면서 결국 승리했다.

구본찬은 오전 4시 43분 열리는 결승에서 장샤를 발라동(프랑스)과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구본찬이 우승하면,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딴 한국은 사상 최초로 올림픽 양궁에 걸려있는 메달 4개를 모두 휩쓸게 된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bsch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