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새해 첫 승전보 기대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20·삼성증권 후원·사진)이 ‘세계 최고속 서브’의 소유자 샘 그로스(29·호주)를 첫 상대로 맞아 올 시즌을 시작한다.

정현은 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인터내셔널(총상금 40만4780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그로스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60위인 그로스는 51위인 정현보다 랭킹은 낮지만 실전에서는 만만찮은 상대다. 193㎝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서브가 주 무기다. 그로스는 2012년 ATP 챌린저 대회 부산오픈에서 시속 263.4㎞의 서브를 꽂아 테니스 사상 가장 빠른 서브 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2014년 5월 김천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에서 정현을 2-1로 꺾기도 했다.

그로스를 이기면 정현은 2회전에서 2014년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13위·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정현은 지난해 칠리치와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1번 시드, 니시코리 게이(8위·일본)가 2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