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톱타자 좌익수로 미국프로야구(MLB) 개막전에 출격한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현지시간 31일 오후 1시 5분(한국시간 4월 1일 오전 3시 5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추신수를 공격첨병으로 내세웠다.

추신수의 뒤를 이어 엘비스 안드루스(유격수), 프린스 필더(1루수), 애드리안 벨트레(3루수), 알렉스 리오스(우익수), 미치 모어랜드(지명타자)가 차례로 타순을 채웠다.

하위 타순은 J.P. 아렌시비아(포수), 레오니스 마르틴(중견수), 조시 윌슨(2루수)으로 이뤄졌다.

워싱턴 감독은 1∼6번 타자까지 최상의 타순 조합으로 필라델피아의 왼손 에이스 클리프 리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득점의 막중한 책임을 진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타격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며 "정규리그 본 경기가 시작하는 만큼 집중력도 달라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지난해 좌완 리와 두 경기에서 상대했다며 투구 스타일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리를 상대로 통산 6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었다.

한편, 텍사스는 2009년 이래 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알링턴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