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여자 역도 대표 스베틀라나 포도베도바(23)가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포도베도바는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75kg급 경기에서 인상 132kg, 용상 160kg을 들어 올려 합계 292kg으로 세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포도베도바는 인상 3차 시기에서 132kg을 번쩍 들어 러시아 나탈리아 자보로트나이아(24)가 2007년 작성한 종전 인상 세계기록(131kg)을 1kg 늘리며 1위를 했다.

기세가 오른 포도베도바는 용상 3차 시기에서도 류춘훙(24.중국)이 2005년에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159kg)을 깨는 160kg으로 우승했다.

포도베도바의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 292kg도 자신이 2006년에 세운 세계기록(286kg)을 6kg이나 늘린 것이다.

포도베도바는 안정된 자세로 인상과 용상 6차례 시기에서 모두 성공해 관중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오레이(25)는 이 체급에서 인상 121kg, 용상 148kg, 합계 269kg으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한국의 임지혜(24.원주시청)는 인상 97kg, 용상 132kg, 합계 229kg으로 9위에 머물러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고양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