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등판한 야쿠르트 스왈로스 수호신 임창용(33)이 7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벌였다.

임창용은 2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임창용은 주니치의 베테랑 타자 다쓰나미 가즈요시를 몸쪽 높은 시속 152㎞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바타 히로카즈를 바깥쪽 싱커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아라키 마사히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이날 최고시속은 154㎞가 찍혔다.

마무리로서 1이닝씩만 던져 온 임창용은 연장 10회초에는 오시모토 다케히코에게 바통을 넘겼다.

시즌 성적 3승1패, 24세이브를 유지했고 지난달 12일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시즌 첫 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미스터 제로'의 위력을 되찾아 평균자책점 0.22를 지켰다.

야쿠르트는 연장 11회초 2사 만루에서 아라키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고 돌아선 말 추격전을 폈으나 5-6으로 졌다.

한편 야쿠르트 왼손투수 이혜천은 3-6으로 경기가 넘어간 11회초 2사 3루에 등판 몸 맞는 볼 1개를 줬지만 토니 블랑코를 뜬공으로 잡고 불을 껐다.

평균자책점은 3.32로 약간 떨어졌다.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이날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서 가메이 요시유키에게 선발 1루수를 내주고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요미우리는 4-7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