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3)이 보름 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임창용은 11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4타자를 상대로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27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 이후 15일 만에 따낸 세이브. 임창용은 지난 8일 니혼햄과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기도 했지만 그동안 좀처럼 세이브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임창용은 이날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려 센트럴리그 구원 1위 나가카와 가쓰히로(히로시마.19세이브)를 추격했다.

첫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임창용은 소프트뱅크 4번 타자 마쓰나가 노부히코에게 140㎞짜리 싱커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베테랑 고쿠보 히로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다무라 히토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9회를 끝냈다.

임창용은 올 시즌 24⅓이닝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며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마무리투수 중 유일한 '미스터 제로' 자리를 지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를 자랑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