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3)이 3번째 인터리그(센트럴-퍼시픽리그 교류전) 홈런왕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7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지금 컨디션이 좋다며 홈런을 한 개씩 쳐 나간다면 (홈런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2005년과 2006년 각각 홈런 12개, 16개를 때리고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진한 성적으로 2군에 내려가 있으면서 인터리그에 나가지 못했다.

올해는 지난 25일까지 열린 인터리그 6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주니치 드래곤스의 토니 블랑코와 함께 인터리그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인터리그 경기 수는 18경기다.

이승엽은 올 시즌 개막 직후 부진한 성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하면서 주전 5번 자리를 꿰찼다.

이승엽은 "요즘은 자신 있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며 "그 점이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