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뒤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터뜨렸다.

이병규는 13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3전2선승제의 센트럴리그 준플레이오프(클라이막스 1시리즈) 1차전에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5회 말 2사 1루에서 한신의 우완투수 와타나베 료의 시속 116㎞ 짜리 커브를 밀어쳐 좌중간 외야로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뽑았다.

이 안타로 1루 주자 나카무라 노리히로가 3루까지 내달려 주니치는 2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다음 타자 히라타 료스케가 우익수 뜬공에 그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병규는 앞선 1회와 3회에는 각각 유격수 땅볼,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주니치는 타이론 우즈와 모리노 마사히코의 홈런 2방 등 장단 13안타를 터뜨려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주니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추가하면 센트럴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정규리그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일본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한편 니혼햄 파이터스는 이날 삿포로돔에서 펼쳐진 퍼시픽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롯데 지바 마린스를 5-2로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