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골프 개인전 우승과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어 2관왕을 차지한 김경태(21.연세대)가 대한골프협회가 선정한 2006년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김경태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대회에서 2차례나 우승한 김경태는 골프 기자단 투표에서 세계랭킹 1, 2위인 타이거 우즈, 짐 퓨릭 등을 제치고 유럽골프투어 HSBC챔피언스를 제패한 양용은(35)과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올린 최경주(37.나이키골프) 등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상금왕, 신인왕, 다승왕 등을 석권한 신지애(19.하이마트)는 최우수 프로 선수로 선정됐고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부 2관왕에 오른 유소연(17.대원외고)은 최우수 아마추어 선수에 뽑혔다.

도하 아시안게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조리 따낸 국가대표팀 한연희 감독과 최봉암 코치, 강형모 강화위원장 등은 공로패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