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다음달 12일 열리는 이란과의 친선경기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7명의 차출을 요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박지성, 이영표(토튼햄), 설기현(울버햄프턴), 안정환(FC 메스),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 5명과 최태욱(시미즈), 김진규(이와타) 등 J리거 2명을 이란전에 소집하기로 27일 결정했다. 협회는 27일 안으로 이들 7명의 소속 구단에 대표팀 차출 요청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K리그 등 국내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의 대표팀 소집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해외 클럽 소속 선수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경기 15일 전까지 소속팀에 차출 요청 공문을 발송해야 하지만 국내 클럽은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경기 10일 전까지도 차출을 요청할 수 있다. 강신우 협회 기술국장은 "이번 해외파 7명의 차출은 전적으로 아드보카트 감독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국내 선수들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안으로 연락을 줄 것"이라며 "(아드보카트 감독과)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국내 선수들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입국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이란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