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장정(25)도 한희원에 2타차 뒤진 단독 2위에 올라서면서 한국낭자군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한희원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즈미도우스골프장(파71.6천408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선전을 계속했다. 이로써 한희원은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1위로 뛰어올라 2004년 세이프웨이클래식대회 우승 이후 10개월만이자 올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한희원은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후반홀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 타수를 줄였다. 전날 공동 4위였던 장정도 이날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곁들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한희원을 추격했다. 전날 선두에 나섰던 베스 대니얼(미국)은 2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10위로 내려 앉았고 디펜딩 챔피언 멕 말론(미국)과 마릴린 로밴더(미국)가 8언더파 205타로 , 공동 3위에 올라 우승을 넘보고 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24.KTF)은 3라운드에서 이븐파에 머물러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6위로 내려 앉아 주춤했고 임성아(21.MU)는 3언더파 68타를 쳐 김주연과 자리를 같이 했다. 또한 박희정(25.CJ)은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하는 등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톱10 안에 포진했다. 이밖에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친 김미현(28.KTF)도 공동 14위에 올라 톱10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이 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한 박세리(28.CJ)는 이틀 연속 이븐파에 그쳐 중간합계 2오버파 215타로 공동 58위에 랭크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