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훈기자- 한국인 타자로 사상 두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추신수(23.시애틀)가 깜짝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사페코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9회 대타로 출장해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지난 20일 메이저리그 승격을 통보받고 이날 벤치를 지키고 있던 추신수는 9회 1사 1루에서 마이크 하그로브 시애틀 감독의 지시를 받고 대기 타석에 몸을 풀기 시작했고 2사 1루가 되자 미구엘 올리보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좌타자 추신수는 상대 투수 옥타비오 도텔을 상대로 초구 낮은 볼을 골라냈지만 2구째 낮은 볼에 손을 댔다가 1루수 앞 땅볼에 그쳐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시애틀은 스즈키 이치로가 4타수 1안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보여 오클랜드에 0-3으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