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의 희망' 전재연(한체대)이 2005년 대교 눈높이 코리아오픈국제배드민턴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전재연은 29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영국의 트레이시 할렘과 접전 끝에 2-1(7-11 11-6 1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전재연은 이로써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해 30일 홍콩의 왕첸을 상대로 코리아오픈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 전재연은 초반 몸이 덜 풀린듯 1세트를 7-11로 뺏겼으나 2세트에서 좌우강타와 날카로운 드롭샷이 살아나 11-6로 이겨 1-1을 만든 뒤 마지막 3세트에서 할렘을 일방적으로 몰아쳐 11-2로 승부를 마감했다. 그러나 남자단식의 차세대 유망주 박성환(한체대)은 베테랑 피터 게이드(덴마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0-2(3-15 5-15)로 완패,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혼합복식에서는 이재진(원광대)-이효정(삼성전기)이 인도네시아의 난적 위디안토-낫시르조에 2-1(12-15 15-7 15-13)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고 이효정은 이경원(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 4강에서도 중국의 신예 두징-유양조에 2-1( 7-15 17-14 15-10)로 역전승했다. 하지만 남자복식의 이재진-정재성(원광대)조는 인도네시아의 위자야-부디아르토조에 0-2(10-15 7-15)로 졌다. (인천=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