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프로축구단의 K리그 진출 2년째를 맞아 대구FC와 대구시가 연간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으나 실적이 저조해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대구FC사무국과 시에 따르면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대구FC의 K리그 출전 2년째를 맞아 안정적인 수입과 고정 팬 확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연간입장권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2만권(10억원)을 목표로 오는 3월 말까지 판매키로 했으나 지금까지 판매 실적은 3천200여권(16%)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민구단 연간입장권 판촉 활동을 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FC사무국은 연간입장권 구입자들을 대상으로 33평형 아파트 1채와 가전제품, 선수 사인볼 등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 입장권 판매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연간입장권은 20장이 1권으로 일반 10만원, 학생 5만원이며 주주는 일반 7만원, 학생 3만원으로 할인돼 실제 경기장 1회 입장료 일반 7천원, 학생 5천원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민구단의 경기당 입장객은 평균 9천900여명으로 1만명이 넘지않아 올해 안정적인 수입확보를 위해 연간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으나 경기침체로 판매가 저조해 실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FC의 올해 K리그 홈경기는 오는 4월 1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상무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18게임을 치를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 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