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한달간의 국내 체류를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2일 입국해 공식행사를 자제하고 재활에 전념했던 박찬호는 31일 오후 8시아시아나항공편으로 출국했다. 박찬호는 "여전한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한다"면서 이날 공항에몰려든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같이 사진을 찍는 등 어느 때보다도 정성을다했고 취재진과 10여분간 인터뷰를 갖고 내년 시즌 재기를 다짐했다. 박찬호는 지난 10일 아시아나항공의 베트남 하노이 노선 취항식,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27일 열린 제4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 등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을뿐 대부분의 시간을 재활과 개인 훈련에 몰두해왔다. 올 시즌 부상으로 1승3패, 방어율 7.58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일찍 마운드를내려온 박찬호는 12월 2차 검진을 받은 뒤 미국 텍사스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해내년 스프링캠프 전까지 완벽한 몸상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비행기에 올랐다. (영종도=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