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민 프로축구단을 창단한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12일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높고 축구를 통해 인천을 사랑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인천시와 기업인,시민이 참여하는 인천연고의 축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칭 '인천시민프로축구단'은 초기 1백50억원의 창단 비용을 기업 컨소시엄,시민주 공모 등으로 조달해 올 연말까지 창단절차를 마무리 한 후 내년 K리그부터 정식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이달중 인천시와 참여 기업 등으로 '창단추진위원회' 및 사무국을 구성해 법인설립,선수선발,시민주 공모 등의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창단과 초기 운영비용은 인천시가 보유중인 월드컵 잉여금 30억원과 기업 컨소시엄 자금 1백20억원,시민주 공모 등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기업 컨소시엄에는 한미은행을 비롯 농협 한진 동양제철화학 인천상공회의소 등 인천에 연고를 둔 20여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은 "새로 탄생하는 인천시민축구단은 시민을 위한 구단,세계화를 위한 구단,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구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축구의 저변 확대와 유망주 발굴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