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스택하우스가 워싱턴 위저즈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워싱턴은 16일(한국시간) 워싱턴 MCI센터에서 열린 2002-2003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스택하우스가 혼자 37득점한데 힘입어 마이애미 히트를 89-82로 꺾었다. 이로써 워싱턴은 32승34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걸려있는 밀워키 벅스(32승34패)를 반게임차로 추격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이어갔다. 워싱턴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최근 한 경기에서 40점 이상을 넣는 등 불혹의 투혼을 펼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비판도 소리도 만만치 않았던 것이 사실. 팀의 장래를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조던의 부진에 대해 비판했던 팀의 주포 스택하우스의 사기도 감안해 살려줘야한다는 것. 워싱턴은 이같은 비판을 수용한 듯 최근 경기에서 스택하우스가 득점을 주도하고 조던이 뒷받침하는 시스템으로 돌아섰고 이날도 스택하우스가 팀내 최고득점을올리고 조던이 19득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안았다. 전반을 48-48로 마친 워싱턴은 3쿼터에만 7개의 가로채기를 성공시킨데 힘입어한때 7점차까지 달아났고 4쿼터 중반 그동안 침묵했던 조던이 잇단 점프슛과 레이업슛 등으로 10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LA레이커스는 샤킬 오닐(24점.11리바운드), 코비 브라이언트(20점.9리바운드) 등 모처럼 주전들이 모두 10점 이상을 넣는 활약으로 밀워키 벅스에 98-94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16일 전적 워싱턴 89-82 마이애미 올랜도 96-86 뉴올리언스 보스턴 81-71 디트로이트 LA레이커스 98-94 밀워키 (워싱턴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