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샛별' 안현수(신목고)가 아오모리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7일 미사와 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우승, 전날 500m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준결승에서 3위로 골인,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듯 했으나 2위였던 여준형(한체대)이 실격 처리된 덕에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에서도 안현수는 강력한 우승 후보 리자준(중국)이 넘어지는 행운이 겹쳐리예(중국)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양양A, 후티안유(이상 중국)가 나란히금, 은메달을 가져갔고 조해리(세화여고)는 동메달에 그쳤다. 여자 500m 우승자 최은경(세화여고)은 준결승에서 실격돼 2관왕 기회를 놓쳤다. 남자 바이애슬론 남자 계주에 출전한 손해권, 신병국(이상 횡성군청), 김경태,박윤배(이상 경기도체육회)는 1시간32분36초1로 중국(1시간25분40초)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바이애슬론은 지금까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3개 뿐 은메달은 처음이다. 일본이 종합1위를 확정한 가운데 금메달 1개를 보탠 한국은 금메달 2개를 더한 중국에는 여전히 뒤졌으나 믿었던 크로스컨트리 남자 계주에서 우승을 놓친 카자흐스탄에는 1개차로 따라 붙었다. 카자흐스탄은 전종목 석권을 바라보던 크로스컨트리에서 이날 일본에 금메달을 빼앗겼다. 스키의 본고장 오스트리아에서 레바논으로 귀화한 니키 푸에르스타우어는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새로운 조국에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아오모리=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