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5회 대륙간컵야구대회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셔 결승행 기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4승1패로 예선리그 관문을 통과했던 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쿠바에서 열린 대만과의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 홈런 1개 등 안타 7개를 때렸지만 잦은 실책속에 3-6으로 패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2회 연장 접전끝에 대만에 2-4로 졌던 한국은 중남미의 전통적 야구강국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과 17일, 18일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어서 4강 토너먼트에 나가더라도 최강 쿠바와의 대결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은 1회초 송지만(한화)의 3점홈런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1회와 2회 말 각 1점을 내준 뒤 7회에도 첸민펑의 2타점 안타 등으로 4실점해 결국 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안타수는 7개로 같았지만 대만보다 3개나 많은 5개의 실책을 범한 것이 패인이었고 중간계투로 나선 이혜천(두산)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우승 후보인 쿠바는 일본을 5-0으로 완파했고 파나마와 도미니카공화국은 이탈리아와 베네수엘라를 각각 13-3과 9-8로 눌렀다. ◇16일 전적 한 국 300 000 000 - 3 대 만 110 000 40Ⅹ- 6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