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잉글랜드)이 마이클 오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에 2연승을 거두며 2002~2003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열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리버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로 옮겨 벌어진 스파르타크와의 본선 1라운드(32강) B조 원정경기에서 오언이 0-1로 뒤진 전반 29분 헤딩 동점골에 이어 후반 재치 있는 볼 컨트롤로 연속골을 뽑아 3-1로 역전승했다. 지난 3일 홈에서 스파르타크를 5-0으로 대파하고 1무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던 리버풀은 이로써 2승1무1패로 승점 7을 기록,이날 조 선두 발렌시아 CF(승점 10·스페인)와 2-2로 비긴 FC바셀(1승2무1패·스위스)을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