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40.워싱턴 위저즈)이 올시즌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농구(NBA) 시범경기에서 팀의 완승을 도왔다. 지난 시즌에 다친 오른 무릎 치료를 위해 이전 시범경기 5게임을 걸렀던 조던은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시범경기에 올시즌 처음으로 출전해 14분 동안 뛰면서 8득점을 올려 팀의 96-73 승리를 뒷받침했다. 조던은 2쿼터 종료 7분13초를 남겨두고 코트에 나섰고 3분 정도 경과한 뒤 6m밖에서 턴어라운드 점프슛을 멋지게 성공시켜 첫 득점을 올리면서 '농구 황제'의 건재를 과시했다. 이어 3쿼터에도 7분15초를 뛰면서 쿼터별 팀 최고득점인 6점을 올리는 활약을펼쳤고 이 경기에서만 모두 8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파울, 가로채기 2개, 턴오버 2개를 기록했다. 조던은 워싱턴의 남은 시범경기 2게임에서 식스맨으로 나설 예정이고 오는 31일로 예정된 토론토와의 시즌 개막전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그 콜린스 감독은 "그를 선발보다는 식스맨으로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있다"고 말했다. 조던은 경기 직후 "스스로 움직임이 좋았다고 느꼈고 오늘 게임에 만족한다"며"다음 경기부터 차츰 출장시간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덴버는 이날 경기에 조던이 나온다면 15만달러를 더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던은 이에 대해 "단지 경기 감각을 익히기 위한 것일 뿐 돈 때문에시범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덴버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