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부산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경기에서 동메달을 땄다. 조은정, 최예림(이상 세종대), 유성은, 이지애(이상 세종고) 등이 출전한 한국은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첫날 팀경기 결승에서 합계 238.575점을획득하며 중국(249.75점), 카자흐스탄(239.95점)에 이어 3위에 자리해 지난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 이어 연속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리듬체조의 팀경기는 기계체조의 단체전과 같은 개념으로 참가국의 엔트리 4명중 줄, 후프, 볼, 곤봉 등 4개 종목에 걸쳐 종목당 3명씩 연기해서 나온 12개의 점수 중 낮은 2개를 뺀 10개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9일 열리는 개인종합의 예선을 겸해 열린 이 경기에서 한국의 에이스 조은정은 마지막 종목인 곤봉에서 25.5점을 받는 등 선전하며 72점으로 4위에 자리해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한국선수로는 첫 메달을 딸 가능성도 남겨뒀다. 한편 이날 심판들의 판정이 지연되면서 경기가 당초 예정보다 2시간30분 가량 늦게 끝나는 바람에 체육관 하단을 가득메웠던 관중들이 중간에 대부분 자리를 떠아쉬움을 남겼다. ◆전적(8일) ◇리듬체조 팀경기 1. 중국 249.75점 2. 카자흐스탄 239.95점 3. 한국 238.575점 4. 일본 231.85점 (부산=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