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세르게이 필리모노프(27)와 중국의리홍리(22)가 나란히 역도 남자 77㎏급 인상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두 선수는 4일 부산 부경대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77㎏급 인상3차 시기에서 나란히 173㎏을 들어 플라멘 젤리아즈코프(불가리아)가 지난 3월에 세운 세계기록(172.5㎏)을 0.5㎏ 늘렸다.
(부산=연합뉴스) meolakim@yna.co.kr
경기 중 왼쪽 어깨 탈구로 교체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4일(한국시간) "이정후를 오늘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고 포수 잭슨 리츠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불렀다"고 발표했다.이정후는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미국 NBC 방송은 "이정후가 오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오후 팀 주치의와 치료 계획을 상의할 것"이라며 "치료 일정은 15일 명확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정후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하다 펜스에 충돌한 뒤 쓰러졌다.어깨 통증을 호소하던 이정후는 곧바로 교체됐고 1차 검진 결과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았다. 당분간 정상적인 경기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매해 5월 마지막 주 토요일,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K팝 페스티벌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올해도 팬들을 찾아온다. 오는 25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리는 올해 공연에는 김재중, 데이브레이크, 백지영, 장민호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서원밸리CC가 주최하는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2000년 처음 막을 올렸다. 올해로 24년째, 코로나19 기간 잠시 중단돼 이번이 20번째다. 명문회원제 구장인 서원밸리CC는 골프 최고 성수기인 5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 개방했다. 낮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오후에는 K-팝 페스티벌을 연다.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해 빠짐없이 팬들과 만났다. 그간 총 53만 명이 다녀갔고, 6억3000만원 이상의 자선기금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과 지역 사회에 전달했다. 명문 골프장이 지역주민과의 상생, 환원을 실천하며 K팝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까지 했다. 20회를 맞는 올해는 더욱 특별한 스타들로 무대를 메웠다. 우선 '월드스타' 김재중이 헤드라이너를 맡는다. 올해는 김재중의 데뷔 20주년으로, 그에게도 특별한 해다. 20회를 맞는 그린콘서트의 의미와 취지에 동감해 바쁜 해외일정을 조율하며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중은 주최측을 통해 "데뷔 20주년을 가장 뜻깊게 보낼 행사가 바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라고 생각했다"며 "함께 20회 개막을 축하하고 봉사와 자선을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트로트 스타 장민호, 박군, 설하윤을 비롯해 데이브레이크, 빌리, 하이키도 무대를 꾸민다. 그린콘서트를 대표하는 스타 백지영과 정동하는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만난 윤이나(21·사진)는 인터뷰 때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첫 기자회견에서는 실제로 눈물을 쏟았다. ‘오구 플레이’ 논란 속 1년9개월 만의 복귀전이라는 부담, 주변 동료와 업계 관계자들의 차가운 시선 등이 그를 옥좼다.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윤이나의 표정은 한결 밝아 보였다. 지난 12일 경기 용인 수원CC(파72)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 선 윤이나는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다”며 미소 지었다.이날 복귀 후 첫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그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3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갑내기이자 투어 데뷔 동기인 이예원(21)을 한때 2타 차까지 바짝 추격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그럼에도 윤이나는 실망하지 않았다. 그는 “결과는 조금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 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눈물의 복귀전 후 조금씩 되찾은 미소2022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시원한 장타에 화려한 미모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한순간 잘못된 판단이 그를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그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선수 활동이 중단됐다.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는 윤이나에게 3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KGA와 KLPGA가 그 후 징계를 1년6개월로 감면하면서 윤이나는 지난달 국내 개막전을 통해 국내 필드로 돌아왔다. 당시만 해도 윤이나의 얼굴에는 어둠이 가득했지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