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빗속을 뚫고 8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톱시드 세레나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02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6백17만달러) 여자단식 4회전에서 20번시드 다야 베다노바(체코)를 41분 만에 2-0(6-1 6-1)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향해 줄달음쳤다. 그러나 이 경기를 뺀 나머지는 줄기차게 내린 비로 경기시작이 6시간30분이나 연기되는 등 악천후 속에 끝을 맺지 못했고,단식 12경기는 아예 열리지도 못했다. 한편 세레나를 15개월 동안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독일인 알브레히트 스트로마이어(34)가 경기장 주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1천달러의 벌금과 함께 최하 1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