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4강 신화의 주역 송종국이 16일 네덜란드의 명문클럽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정식계약했다. 전날 네덜란드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입국한 송종국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페예노르트 구단의 롭 밴 기술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입단 조인식을 갖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송종국의 계약 조건은 이적료 400만달러에 연봉 기본급 40만달러이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송종국은 "페예노르트팀은 외국선수들에 대한 텃세가 없고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며 "팀 동료가 된 오노 신지(일본)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팀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롭 밴 이사는 "월드컵에서 한국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지켜 봤다.송종국은 매우 재능있고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라고 칭찬한 뒤 `SONG'과 함께 배번 24가 새겨진 페예노르트 구단의 유니폼을 전달했다. 그는 또 오노의 현지 적응시기를 비교하면서 1-2주 정도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종국은 17일 부산으로 가 이제는 전 소속팀이 된 부산 아이콘스의 홈경기(18일)에서 고별전을 갖는다. 한편 송종국은 오는 21일 네덜란드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비자 발급 문제로 출국 일정이 늦춰지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