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터키 프로축구에 진출한 `태극전사' 이을용(트라브존 스포르)이 데뷔전을 치렀다. 이을용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아브니아케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2-2003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와의 개막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0분교체 투입 돼 약 15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는 0-0 무승부. 이적료 160만달러에 2년6개월 계약조건으로 트라브존에 입단, 월드컵 이후 한국대표선수 가운데 유럽진출 1호를 기록한 이을용은 비록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몸놀림으로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