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교토 퍼플상가)이 일본프로축구(J리그) 복귀 후 2호골을 잡아내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뽑았던 박지성은 27일 원정경기로 치러진 우라와 레즈와의 전기리그 11차전에서 전반 시작 휘슬과 함께 상대 수비가 전열을 갖추지 못한 틈을 헤집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20일 복귀전이 된 빗셀 고베와의 9차전에서 골든골로 자신의 시즌 1호골을 장식했던 박지성은 이로써 3경기에서 2골을 넣는 물오른 골감각을 뽐내며 월드컵 `후폭풍'을 일본 열도에 몰아쳤다. 교토는 박지성의 활약에 힘입어 우라와에 3-1로 승리, 팀 창단 후 처음으로 7연승을 거뒀다. 올해 1부리그로 다시 올라온 교토는 7승4패로 승점 18을 기록, 이날 경기가 없는 베갈타 센다이(승점 17)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