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총재 김운용)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2002년 월드컵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86년 창설돼 12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이탈리아 등 33개국에서 376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남녀 각 8개 체급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지난해 11월 차등점수제 등 경기 규칙이 개정된 이후 처음열리는 공식 국제 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정 규칙은 가격부위에 관계없이 1점을 주던 종전과 달리 얼굴 2점, 몸통 1점에 다운을 빼앗을 때에는 1점을 가산시켜줘 한번의 공격으로 3점까지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총재는 "월드컵태권도가 가라데 종주국인 일본에서의 태권도 저변 확대에 좋은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대표 2진을 파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