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부상 투혼도 보람없이 16강 탈락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안고 귀국한 프랑스의 천재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레알마드리드)이 24일(한국시간) 서른번째 생일을 맞아 휴양지에서 `쓸쓸한 파티'를 가졌다. 해외축구 전문사이트 사커리지(www.soccerage.com)는 지단이 당초에는 한국, 일본에서 준결승과 결승을 앞두고 월드컵 2연패를 다짐하는 생일잔치를 팀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그의 꿈은 무참하게 수포로 돌아갔다면서 지금은 가족들과의 조촐한 잔치가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단은 현재 월드컵 개막 전 다친 왼쪽 허벅지 근육파열 부위 재활에 전력을 기울이며 레알마드리드에서의 다음 시즌과 오는 2004년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에 대비하고 있다고 사커리지는 전했다. 지단은 유로2004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 2006독일월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었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