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선수의 골든골로 한국팀의 8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감격을 이기지 못한 일부 여성팬이 실신하는가 하면 태극기를 너무 힘차게 흔들다 어깨가 빠지는 일까지 빚어졌다. 후반 43분께 설기현 선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순간서울시청 광장에서 응원을 하다 흥분한 20대 여성 1명이 실신해 구급차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시청앞 광장에서 응원을 하던 회사원 이모(36)씨는 8강 진출이 확정된 후 "대∼한민국"을 외치며 대형 태극기를 흔들다 어깨가 빠져 인근 119 구급대에 옮겨졌다. 서울 대학로에서는 경기가 끝나고 승리를 축하하는 과정에서 20대 남자 1명이차두리 선수의 오버 헤드킥을 흉내내며 8강 진출 골세러머니를 하다 넘어져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