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한이 이제야 풀렸습니다" 역사적인 월드컵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14일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 한국대표팀의 맏형 홍명보 선수는 감격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홍 선수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너무나 기쁘다"면서 "국민들의 성원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며, 국민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겨줘보람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시각 대전에서 열린 폴란드-미국전에서 폴란드가 미국을 크게 앞선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홍 선수는 "전반전이 끝난 뒤 히딩크 감독이 (미국-폴란드전 경과를) 말해줬다"면서 "그러나 포르투갈과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며, 이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16강전 상대인 이탈리아에 대해 "강팀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해볼만 하다"면서 "지금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심판판정에 선수가 뭐라 할 수있겠냐"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홍 선수는 그러면서 "일본의 오늘 경기를 보지 않았다"고 전제, "일본이 공동개최국이긴 하지만 우리팀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