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팀과 미국팀이 격돌하게 될 대구는 10일 이른아침부터 시가지가 붉은 물결로 물들고 있다. 일부 시민이나 학생들이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출근이나 등교하는가하면 월드컵경기장 주변은 이틀전부터 줄을 서 기다리다 입장권을 구입한 열성 팬들이 대부분붉은 옷을 입고 한국팀의 필승을 기원했다. 동대구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도 경기관람이나 응원을 위해 대구에 온 축구팬들의 복장이 대체로 붉은 옷이 많아 붉은 물결을 이뤘다. 대구지역 136개 기관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는 이날을 '붉은옷 입는날'로 정하고 캠페인을 벌여왔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