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과의 전쟁을 선언한 국제축구연맹(FIFA)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초반 도핑테스트에서 단 한 건의 양성반응이 나타나지않아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이번 대회 도핑테스트 총괄 책임자인 이리 드보르자크 박사는 5일 "이날 현재프랑스-세네갈의 개막경기부터 지난 3일의 이탈리아-에콰도르전까지 11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드보르자크 박사는 또 "4일 열린 세 경기 도핑테스트와 관련해서는 혈액검사에서는 역시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으며 소변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핑테스트에서 `이상 없음' 판정이 내려지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 처음 채택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에서 모두 음성반응이 나와야 한다.

FIFA는 매 경기 하프타임에 경기장에서 양팀 관계자를 불러 검사 대상 선수 2명씩을 추첨, 봉함한 뒤 경기종료 15분을 남기고 검사 대상자 명단이 든 봉투를 개봉해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팀당 2명씩 4명의 혈액과 소변을 채취한다.

채취된 시료는 서울과 도쿄에 설치된 실험실로 보내지고 실험실에서는 시료를수령한 지 12~24시간 이내에 검사결과를 FIFA 상벌위원회로 통보하게 된다.

드보르자크 박사는 "경기장에서 혈액과 소변을 채취할 때 2개의 병에 나누어 담고 하나의 시료(샘플A)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 나머지 시료(샘플B)를 검사, 샘플A와샘플B의 검사결과가 동일할 경우에만 양성반응을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