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과 폴란드 대표팀이 해운대일대 호텔에 여장을 풀면서 호텔측도 선수단이 먹을 음식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투숙한 부산메리어트호텔은 "그동안 대표팀이 이 호텔에 머물며 가진 경기에서 한차례도 패한 적이 없다"면서 정성스레 선수단의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식단은 다양한 나물과 샐러드, 불고기, 베이컨, 밥, 빵, 생선회, 초밥등 한식과 양식, 일식이 골고루 준비돼 있다. 아침식단은 전복죽 등 주로 가벼운 음식 위주로 구성되며 점심과 저녁식단은 고기와 생선, 야채, 유제품 등 10여가지의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는데 팀탁터의 지시를따라야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마음에 드는 음식만 먹을 수는 없다고. 히딩크 감독은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참치샌드위치, 생오렌지 주스, 단맛이 없는 플레인 요쿠르트와 시리얼을 주로 즐긴다는 것. 그러나 결전을 앞두고는 야간경기라는 특성때문에 샌드위치만 먹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틴조선비치호텔에 여장을 푼 폴란드팀도 전담 요리사를 투입해 식단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데 호텔에 주문한 음식은 주로 가벼운 양식이며 어떠한 경우라도 알코올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폴란드팀이 호텔에 요구한 재료는 주로 야채수프와 햄, 빵, 달걀, 생선류, 과일류, 커피, 티, 우유, 레몬 등이다. 한편 폴란드 대표팀은 해운대 앞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 호텔 8층 전층을사용하며 스트라이커 올리사데베는 804호 딜럭스룸에 여장을 풀었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